"윤석열 총장에 환영 화환 준 권영진 시장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시의회 의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화환을 주면서 '깜짝인사' 한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난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4일 낸 성명서에서 "일부 지지자들의 화환 공세나 응원 피켓은 탓할 수 없다.

누구를 좋아하거나 싫어할 자유는 보장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공인의 신분, 그것도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공무원, 그것도 대구 시민을 대표하는 대구시장의 신분이라면 행위 하나하나에 신중해야 한다"며 "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대구시장은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장의 본분을 망각한 '국민의 한 사람' 권영진은 이번 기회에 시장직에서 물러나서 서울시민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떠한가"라고도 지적했다.

권 시장은 전날 대구검찰청을 방문한 윤 총장을 찾아가 꽃다발과 깜짝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윤 총장이 도착하기 전 권 시장은 취재진에게 "장관들이 오면 대구시장이 만나서 환영하고 하는 건 예의"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