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은 투심 시속 147㎞, 미란다는 직구 최고 149㎞ 찍어
두산 새 원투펀치 로켓·미란다, 한국서 첫 라이브피칭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27)과 아리엘 미란다(32)가 올해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로켓과 미란다는 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공 29개씩을 던졌다.

우완 로켓은 직구(포심 패스트볼), 투심,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구사율이 가장 높은 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47㎞를 찍었다.

체인지업 구속은 시속 134∼137㎞, 커브는 122∼128㎞ 사이를 오갔다.

로켓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앞으로 구속을 조금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쿠바 출신 좌완 미란다는 직구 최고 구속을 시속 149㎞까지 끌어 올렸다.

미란다는 포크볼(시속 128∼130㎞), 체인지업(131∼134㎞), 슬라이더(132∼133㎞)도 시험했다.

그는 "첫 라이브피칭이어서 긴장했다.

타자를 세워 놓고 오랜만에 던졌다"며 "변화구 구사 등 점차 투구 감각을 찾아가겠다"고 했다.

2020년 두산의 원투펀치는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이었다.

정규시즌에서 20승을 거둔 알칸타라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했고,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플렉센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다.

두산은 메이저리그 유망주였던 로켓과 메이저리그 및 일본, 대만 리그를 경험한 미란다로 새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로켓은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20경기에 출전해 54이닝을 소화하며 2승 4패 평균자책점 7.67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114경기 등판해 28승 41패 평균자책점 4.11이다.

두산 새 원투펀치 로켓·미란다, 한국서 첫 라이브피칭
미란다는 메이저리그 통산 44경기에서 223이닝 동안 13승 9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2018년 7월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해 2019년까지 26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7을 올렸다.

2020년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에서 뛴 미란다는 25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을 찍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아직 실전을 치르지 않아서 속단하기 이르지만, 두 투수 모두 좋은 공을 던진다"며 "시즌 초 리그 적응에만 성공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