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부산 소상공인 한목소리 낸다…협의체 발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피해를 본 부산지역 소상공인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부산소상공인연합회와 9개 영업 제한 업종 비상대책위 구성원들은 '부산 중소상공인 생존 행동연대 비상대책위원회'(소생연)를 발족했다고 4일 밝혔다.

소생연은 피해 중소상공인 생존과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해 단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권도일 소생연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각 피해 업종들이 시와 정부와 소통 채널 없이 개별 집회를 이어왔는데, 앞으로는 소상공인의 어려운 점을 발굴하고 연대해 한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소생연은 행정당국이 방역 매뉴얼과 지침을 만들 때 소상공인들과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생연은 "영업시간에 대한 자율권을 부여하고, 그것이 어렵다면 업종별 특색에 맞도록 영업시간 총량제 등을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업종별로 특색이 다른데 영업 제한 시각을 오후 10시라는 일괄적인 기준을 만들다 보니 방역이 형평에 어긋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실 보상과 관련해서도 정부가 탁상에서 200만원, 300만원 할 것이 아니라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부분에 대해 세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면서 "유흥업소의 경우 영업도 못 했는데 특소세, 중과세 등 세금에 대해서 힘들어해 이런 부분도 고려돼야 한다"고 전했다.

소생연은 이날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부산시 소상공인 지원 부서와 시민방역추진단, 혁신경제과 등 관련 부서도 참석해 소상공인의 의견을 청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