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4만813TEU 처리, 역대 1월 최고치 기록
울산항 1월 물동량 4.2%↓…"감소세 완화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1월 울산항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3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1월 울산항 물동량은 1천535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67만t) 감소했다.

전체 물동량 중 79.4%를 차지하는 액체화물은 1천218만t을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101만t)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과 석유제품 수요 회복 부진 등으로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화물은 317만t을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11.9%(34만t) 증가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으로 인한 수출량 증가 영향을 받았다고 울산항만공사는 설명했다.

컨테이너는 4만813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처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해 역대 1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방역 물품 수요가 늘면서 플라스틱, 고무 등 합성수지류 수출이 증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부진이 바닥을 찍은 후, 최근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는 등 점차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