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부터 김진혁까지…K리그1 캡틴 12명 중 10명은 새 얼굴
2021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는 12개 팀 중 10개 팀에서 새로운 주장이 완장을 차고 뛴다.

3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자료에 따르면 올 시즌 K리그1에서는 성남FC의 서보민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이창민을 제외하고 10개 팀에서 새로운 캡틴이 선임됐다.

많은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은 '쌍용', 기성용과 이청용도 나란히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주장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2018시즌 중반부터 지난 시즌까지 고요한이 3년간 주장을 맡아왔지만, 올 시즌에는 변화를 택했다.

서울의 라이벌 수원 삼성 역시 2014∼2017년, 2018∼2020년 총 6년간 팀을 이끈 '터줏대감' 염기훈이 물러나고 김민우가 주장으로 나선다.

올 시즌 서울을 떠나 광주에 자리 잡은 김원식과 울산에서 수원FC로 이적한 정동호는 새 유니폼을 입으면서 주장 완장까지 달게 됐다.

대구FC는 상무에서 전역하고 돌아온 김진혁에게 중책을 맡겼다.

반면 성남은 4년 연속 서보민을 주장으로 세웠다.

2018시즌 남기일 감독 체제에서 신임을 얻은 서보민은 지난 시즌 김남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로도 꾸준히 신뢰를 얻었다.

K리그1 12개 팀 주장은 미드필더가 7명, 수비수가 5명이다.

기성용과 이청용, 김원식, 김민우, 김도혁(인천), 이창민, 서보민이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뛰고 있으며 오범석(포항), 홍정호(전북), 정동호, 임채민(강원), 김진혁은 수비수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31세로 지난 시즌 31.9세에 비해 0.9세 낮아졌다.

1984년생 오범석이 37세로 가장 많고, 1994년생 이창민이 27세로 가장 젊다.

임채민과 서보민, 김민우, 정동호는 평균 나이인 31세다.

12개 구단 주장들의 K리그 평균 경기 출장 수는 157경기다.

오범석이 가장 많은 380경기에 출전했고, 유럽 생활을 거쳐 지난 시즌 약 11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한 기성용이 가장 적은 86경기에 나섰다.

K리그2에서는 10개 팀 중 6개 팀 주장이 새로 뽑혔다.

10개 팀이지만 주장은 총 11명이다.

부산 아이파크가 K리그 최초로 강민수와 박종우를 '공동 주장'으로 선임했기 때문인데, 부산 구단은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진 두 베테랑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리그2 주장 11명의 평균 나이는 30.9세이며 리그 평균 출장 경기 수는 175경기다.

강민수가 414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고, 권경원(김천 상무)이 61경기로 가장 적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