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선수와 팬의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다.

하지만 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선수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다.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선수단 출입문 앞에는 음료 트럭이 서 있었다.

구자욱 팬카페 'koo&i' 회원 일부가 정성을 모아 음료와 떡, 샐러드 도시락을 준비했고, 삼성 선수단과 프런트에 전달했다.

이날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의 스물여덟 번째 생일이다.

구자욱의 주민등록상 생일은 1993년 2월 12일이다.

구자욱은 음력으로 1993년 2월 11일, 양력 3월 3일에 태어났다.

구자욱의 팬들은 구자욱의 양력 생일을 축하하고자, 정성을 모았다.

이를 주도한 팬은 광주에서 먼 길을 달려왔다.

프로야구단은 올해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팬들의 관전을 허용하지 않는다.

팬들은 물리적으로는 선수들에게 다가갈 수 없지만, 정성을 담아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