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공정위 '특허권 남용' 대웅제약에 과징금…檢 고발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특허 불침해 알고도 부당소송"
    실험데이터 조작 사실도 적발
    공정거래위원회는 대웅제약에 과징금 22억97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3일 발표했다. 자사의 특허권이 침해되지 않은 걸 알면서도 소송을 제기해 경쟁업체의 복제약(제네릭) 판매를 방해한 혐의다.

    공정위에 따르면 위장약 ‘알비스’의 특허권을 보유한 대웅제약은 경쟁업체 파비스제약을 대상으로 2014년 12월 특허권침해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대웅제약은 파비스제약 제네릭이 특허를 침해하지 않은 것을 알았지만 대형병원 입찰 때 자사 약 판매가 불리해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해 ‘의도적 소송’을 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소송 과정에서 패소가 예상되자 대웅제약은 소송과 관련이 없는 실험보고서를 대거 제출하는 등 소송 지연 전략도 구사했다. 결국 대웅제약은 특허 침해를 입증하지 못해 2015년 5월 패소했고 파비스제약은 수개월간 영업에 방해를 받았다.

    공정위는 또 대웅제약이 알비스 후속 제품인 ‘알비스D’ 특허출원을 하면서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 데이터를 3건에서 5건으로 부풀린 사실을 적발했다. 성공데이터도 1건에서 3건으로 조작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직원들은 상품 출시 예정일이 다가와도 특허를 뒷받침할 데이터가 부족하자 ‘1월에 출원 안 하면 죽을 듯’, ‘데이터도 없는데 누가 회장님께 특허 보호 가능하다고 했는지 문의’ 등의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압박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데이터를 조작해 특허를 받았음에도 안국약품의 제네릭이 나오자 판매를 방해하기 위해 2016년 12월 또다시 특허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임경환 공정위 지식산업감시과장은 “검찰에 법인을 고발하면 공정거래법 위반뿐 아니라 특허법 위반에 대해서도 검찰이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IoT 플랫폼 국내 특허 출원 7년새 6배 늘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관련 국내 특허 출원이 최근 7년간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1일 특허청에 따르면 IoT 플랫폼 국내 특허 출원은 2013년 20건에서 지난해 115건으로 늘었다. IoT 플랫폼...

    2. 2

      대웅제약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 140억원 투자 유치

      대웅제약의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인 아이엔테라퓨틱스는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키움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코리아오메...

    3. 3

      메디톡스, 에볼루스서 11년 9개월 간 로열티받는다

      메디톡스가 에볼루스로부터 11년9개월 간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수년간 벌여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이 합의로 마무리되면서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