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도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전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충북도 15일까지 외국인 근로자 1만3천765명 전수검사
최근 외국인 밀집지역과 기업체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데 따른 조처다.

검사 대상은 도내 11개 시·군 2천68개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1만3천765명이다.

도는 외국인 밀집지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거나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오는 15일까지 검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 일제검사는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검사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사업장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1월 26일 충주의 닭 가공업체를 시작으로 전날까지 보은, 영동, 진천 등 8개 시·군에서 83명의 외국인이 확진됐다.

이 기간 전체 확진자 269명의 30.8%에 해당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