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청백전서 김웅빈-김시앙 동반 투런포…이승호 2이닝 4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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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을 진행했다.
김웅빈과 김시앙이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린 가운데 선발진의 한 축인 이승호는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정식 경기와 달리 4이닝 약식 경기로 치러졌고, 각 팀 라인업에는 타자 10명이 배치됐다.
홈팀은 이병규(우익수)-박준태(우익수)-서건창(2루수)-박병호(1루수)-허정협(좌익수)-전병우(3루수)-이지영(포수)-임지열(우익수)-김휘집(유격수)-김시앙(포수) 순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어웨이팀은 이용규(중견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동원(포수)-김웅빈(3루수)-이명기(1루수)-박주홍(좌익수)-신준우(2루수)-송우현(우익수)-김재현(포수) 순으로 맞섰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김혜성에게 3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준 이승호는 박동원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김웅빈의 희생플라이, 이명기의 우전 안타로 누상의 주자 2명이 차례로 홈을 밟아 어웨이팀은 1회에만 4점을 뽑았다.

이어 2회말에는 무사 1, 2루에서 김휘집의 2타점 2루타, 박준태의 1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어웨이팀은 3회초 김웅빈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려 6-4로 달아났다.
하지만 홈팀도 4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시앙의 좌월 투런포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고 경기를 끝냈다.
홈팀 선발 이승호는 2이닝 4피안타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어웨이팀의 조영건도 1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흔들렸다.

타구 속도도 좋았고 방망이 중심에 잘 맞췄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운드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제구가 아쉬웠다.
시즌 준비과정에서 첫 청백전인 만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첫 실전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린 김웅빈과 김시앙은 나란히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