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예빈 26점…삼성생명, PO 2차전서 우리은행 꺾고 '승부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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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1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76-72로 승리했다.
1승 1패가 된 두 팀은 3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4위 삼성생명은 이틀 전 아산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을 상대로 경기 종료 3분 20초 전까지 6점을 앞서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삼성생명은 이날 가드 윤예빈(24·180㎝)이 혼자 26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윤예빈은 전반 팀 득점 40점의 절반인 20점을 혼자 책임지는 등 경기 초반부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2쿼터 한때 30-19로 11점을 앞서던 삼성생명은 결국 5점까지 간격이 좁혀진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도 우리은행이 한때 역전까지 하는 등 치열한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 38초 전 윤예빈의 3점 플레이로 다시 4점 차로 달아났고, 4쿼터 종료 5분 28초 전에는 김보미의 3점 포로 9점까지 간격을 벌렸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와 박지현이 연달아 골밑 돌파에 성공하고 박혜진의 자유투 2개로 종료 1분 50초 전에는 다시 3점 차로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삼성생명 역시 김한별이 자유투 2개로 다시 5점 차를 만들고, 우리은행 김소니아의 골밑슛이 빗나가며 승기가 삼성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생명은 이어진 공격에서 김단비가 골밑 득점에 성공, 종료 54.6초를 남기고 7점 차를 만들어 승기를 굳혔다.
삼성생명은 윤예빈 외에 김한별이 22점, 6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우리은행에서는 김소니아(22점)와 박혜진(21점)이 분전했으나 이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4위 팀이 1위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총 19차례 맞대결 가운데 2001년 겨울리그에 딱 한 번 있었다.
당시 정규리그 4위 우리은행이 1위 신세계를 2승 1패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나갔다.
이틀 뒤 삼성생명이 이길 경우 20년 만에 4위가 1위를 플레이오프에서 잡는 사례가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