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이후 누적 1천747명 발생…전체 국내 발생 6.6% 차지
당국 "맞춤 감시전략 시행…검사·감시 강화"
사업장 집단감염 속출에 외국인 확진도 급증…2.7배↑
제조업 공장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최근 한 달 새 외국인 확진자 수도 급증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는 올 1월 이후 누적 1천747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국내 발생의 6.6%를 차지했다.

특히 외국인 확진자는 최근 한 달간(1.24∼2.26) 지속해서 증가하며 설 연휴 전보다 2.7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47.1%), 서울(28%), 충남(6.5%), 인천(5.4%)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관련 집단발생 사례도 총 13건(648명)으로, 이 중 외국인 발생률은 61.4%(398명)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 관련' 등 제조업이 5건(272명)을 차지했고, 육가공업체 2건(8명), 판매업 2건(27명), 기타 4건(91명) 등이었다.

이 같은 양상은 사업장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한 것과 연관돼 있다.

실제 최근 2주간(2.12∼25) 집단감염 사례 총 71건 가운데 사업장 발생 사례가 19건(확진자 633명)이었다.

방역 당국은 사업장 감염 예방 및 추가 전파 최소화를 위해 고용노동부, 법무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별·연령대별·국적별로 맞춤 감시전략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확진자 생활시설 일제 검사, 다국어 역학조사서 및 안내문을 활용해 정보접근성 보완, 외국인 유학생·노동자 선제검사 및 익명검사 활용 등 검사 접근성을 보완하면서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