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투표 이틀째인 27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경선 후보가 유튜브 방송, 비공개 면담이라는 각기 다른 전략을 택해 당심을 파고 들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와 '곽동수TV'에 잇달아 출연한다.

두 채널 모두 진보성향으로 구독자가 45만명, 10만명이 넘는다.

이날 밤 10시까지 진행되는 권리당원 투표를 염두에 두고 자신의 공약과 서울시장으로서의 능력을 널리 전달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與 경선 이틀째…박영선 유튜브서 공중전·우상호 물밑 공략
박 후보는 전날 저녁 페이스북에서 "지난 한 달 동안 '박영선'의 연관검색어는 '서울시 대전환' '21분 도시' '수직정원' 이런 것들이 주류를 이뤘다"며 "다른 후보들과 달리 박영선 하면 '21분 도시 서울'을 떠올리시는 것에서 시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쟁력을 갖춘 후보' '행정력을 갖춘 후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경선 투표 시작일인 전날도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송파구보건소 방문, 기자간담회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與 경선 이틀째…박영선 유튜브서 공중전·우상호 물밑 공략
반면 우 후보는 경선 투표 시작 이후 공개 일정을 자제하고 비공개 '일대일' 면담에 나선 모습이다.

권리당원 18만명, 서울시민 선거인단 6만명을 선정해 가중치 없이 표수로 계산하는 민주당 경선 특성을 고려할 때 탄탄한 기반을 가진 조직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계산이다.

우 후보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서 "마지막 TV 토론을 끝으로 공식적인 선거운동은 마쳤다"며 "오늘은 국회 의원회관을 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보이지 않게, 그러나 뜨겁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줬던 우리 더불어민주당 보좌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었다"며 "민주당의 자산이고 미래인 여러분 덕분에 힘을 내서 여기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이날도 우 후보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우 후보 측 관계자는 "비공개 일정만 있다"며 "당원들 마음을 잡는 데 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與 경선 이틀째…박영선 유튜브서 공중전·우상호 물밑 공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