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어제 169명 확진…양주 제조업체서 14명 집단감염

평택 재활용업체 12명·광주 제조업 3명 등 추가 발생 지속
백신 접종 첫날 3천523명 접종…1분기 접종인원의 4.8%

경기도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9명 발생해 2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2만3천41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66명, 해외 유입 3명이다.

도내 하루 확진자는 지난 18일 189명 발생한 이후 9일째 15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양주시 광적면의 섬유 제조업체에서 직원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14명 중 외국인이 11명, 내국인이 3명이다.

방역당국은 25일 나이지리아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1명이 자택에서 숨져 사후 검사를 했고 26일 확진되자 회사 직원 31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여 추가 확진자를 찾아냈다.

평택시 청북읍 소재 재활용업체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5일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다음 날 12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틀 새 도내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이 재활용업체 관련 확진자 13명 중 외국인은 9명, 내국인은 4명이다.

광주시 초월읍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는 3명 추가돼 24일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도내 관련 확진자는 12명(외국인 7명, 내국인 5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용인 운동선수·운동시설(누적 51명), 성남 춤 무도장(누적 85명) 관련해서는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61명(36.1%)이었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가 73명(43.2%)이다.

사망자는 3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87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54.3%, 생활치료센터(7곳) 가동률은 54.1%다.

도내 임시 선별검사소(69곳)의 익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60명이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총 2천490명이다.

한편, 백신 접종 첫날인 26일 경기지역에서는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지에서 3천523명이 접종을 마쳤다.

1분기 도 전체 백신 접종인원 7만3천50명 가운데 4.8%가 첫날 접종을 한 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