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동행] 봉사와 나눔의 정신 실천하는 동갑내기들…한라팔공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980년 제주지역 16개 고교 입학생 11년 전 결성…현재 120여명 활동
김장김치 나누기, 장애인 활동 보조, 집수리, 환경정화 활동 등 봉사
1980년 제주도의 16개 고등학교에 입학한 까까머리 남학생들이 중년의 나이가 돼 결성한 봉사단체가 또다시 10년을 넘게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제주도 비영리민간봉사단체 제336호로 등록된 한라팔공회가 바로 그 주인공들.
한라팔공회는 2010년 9월에 60여명으로 창립해 현재 120여명의 회원이 건강한 제주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한라팔공회의 대표적인 봉사활동은 사랑의 김치 나누기와 이웃사랑 집수리, LED 전등 교체, 자연환경 지킴이 활동 등이다.
한라팔공회는 2011년부터 거의 매년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해왔다.
2010년 결성 직후인 그해 연말 회원들은 송년회를 했다.
송년회가 끝난 뒤 먹고 마시는 데 들어간 비용을 계산해보니 적지 않은 비용이 지출됐고, 송년회에 들어갈 비용을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쓰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자는 의견에 회원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했고, 2011년 제주시 애월읍을 시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까지 회원과 가족들이 힘을 합쳐 매년 연말 또는 추석을 앞두고 1천 포기 안팎의 김장김치를 담가 읍면동 지역 가운데 선정된 한 지역 내 복지시설,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 전달해왔다.
2019년엔 제주시 한림읍 한림체육관을 빌려 회원과 가족 100여명이 힘을 모아 1천1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갔다.
코로나19 유행의 여파로 지난해 12월엔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하는 대신 외부 지원금을 한 푼도 받지 않고 자체 회비 1천만원으로 쌀을 구매해 복지시설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라팔공회는 또 2017년부터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와 애월읍 상가리 지역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독거노인 등의 가정의 오래된 조명을 LED 전등으로 교체해주는 사업도 진행했다.
2015년부터는 중증장애인시설인 제주 장애인요양원과 자매결연을 하고 두 달에 한 번씩 제주 장애인요양원을 찾아 청소와 목욕 보조 등의 봉사활동을 해왔다.
2015년 여름엔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인 제주 장애인요양원의 입소자 30여명을 도내 한 호텔 실내수영장에 초대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한라팔공회 회원 35명은 입소자를 1대1로 전담하며 거의 종일 물놀이를 도왔다.
한라팔공회는 2~3개월마다 오름 등을 찾아 환경정화 활동도 해왔다.
한라팔공회의 신임 회장인 강봉수(57) 씨는 "어려운 시절 까까머리에 교복을 입던 고등학생으로 만난 회원 모두가 환갑의 나이를 앞두게 됐다"며 "안으로는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을 돕는 활동 등을 통해 내부 결속력을 높이는 한편 밖으로는 장애인, 이주민, 결손가정의 학생들을 돕는 장학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라팔공회는 올해 팔공회의 이름을 따 8가지 덕목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강하자', '사랑하자', '나누자', '배려하자', '칭찬하자', '소통하자', '지키자', '웃자'가 그 팔덕목이다.
/연합뉴스
김장김치 나누기, 장애인 활동 보조, 집수리, 환경정화 활동 등 봉사
1980년 제주도의 16개 고등학교에 입학한 까까머리 남학생들이 중년의 나이가 돼 결성한 봉사단체가 또다시 10년을 넘게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제주도 비영리민간봉사단체 제336호로 등록된 한라팔공회가 바로 그 주인공들.
한라팔공회는 2010년 9월에 60여명으로 창립해 현재 120여명의 회원이 건강한 제주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한라팔공회의 대표적인 봉사활동은 사랑의 김치 나누기와 이웃사랑 집수리, LED 전등 교체, 자연환경 지킴이 활동 등이다.
한라팔공회는 2011년부터 거의 매년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해왔다.
2010년 결성 직후인 그해 연말 회원들은 송년회를 했다.
송년회가 끝난 뒤 먹고 마시는 데 들어간 비용을 계산해보니 적지 않은 비용이 지출됐고, 송년회에 들어갈 비용을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쓰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자는 의견에 회원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했고, 2011년 제주시 애월읍을 시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까지 회원과 가족들이 힘을 합쳐 매년 연말 또는 추석을 앞두고 1천 포기 안팎의 김장김치를 담가 읍면동 지역 가운데 선정된 한 지역 내 복지시설,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에 전달해왔다.
2019년엔 제주시 한림읍 한림체육관을 빌려 회원과 가족 100여명이 힘을 모아 1천1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갔다.
코로나19 유행의 여파로 지난해 12월엔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하는 대신 외부 지원금을 한 푼도 받지 않고 자체 회비 1천만원으로 쌀을 구매해 복지시설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라팔공회는 또 2017년부터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와 애월읍 상가리 지역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독거노인 등의 가정의 오래된 조명을 LED 전등으로 교체해주는 사업도 진행했다.
2015년부터는 중증장애인시설인 제주 장애인요양원과 자매결연을 하고 두 달에 한 번씩 제주 장애인요양원을 찾아 청소와 목욕 보조 등의 봉사활동을 해왔다.
2015년 여름엔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인 제주 장애인요양원의 입소자 30여명을 도내 한 호텔 실내수영장에 초대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한라팔공회 회원 35명은 입소자를 1대1로 전담하며 거의 종일 물놀이를 도왔다.
한라팔공회는 2~3개월마다 오름 등을 찾아 환경정화 활동도 해왔다.
한라팔공회의 신임 회장인 강봉수(57) 씨는 "어려운 시절 까까머리에 교복을 입던 고등학생으로 만난 회원 모두가 환갑의 나이를 앞두게 됐다"며 "안으로는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을 돕는 활동 등을 통해 내부 결속력을 높이는 한편 밖으로는 장애인, 이주민, 결손가정의 학생들을 돕는 장학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라팔공회는 올해 팔공회의 이름을 따 8가지 덕목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강하자', '사랑하자', '나누자', '배려하자', '칭찬하자', '소통하자', '지키자', '웃자'가 그 팔덕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