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이대성 22득점…오리온, 전자랜드에 역전승·3위 수성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인천 전자랜드에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3위를 지켜냈다.

오리온은 2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9-74로 이겼다.

휴식기 전 1승을 챙겨뒀던 오리온은 이날로 2연승을 달렸고, 23승 17패로 단독 3위를 지켜냈다.

더불어 전자랜드를 상대로 4연승을 거뒀다.

올 시즌 오리온은 전자랜드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패배했으나 그 뒤로는 4경기에서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

오리온에서는 이대성이 2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대성은 팀이 56-60으로 끌려가던 4쿼터에서만 16득점을 몰아쳐 역전승을 이끌었다.

디드릭 로슨은 21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승현이 13득점 8리바운드, 데빈 윌리엄스가 10득점 7리바운드를 보탰다.

전자랜드에서는 이날 KBL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 선수 조나단 모트리가 26득점 8리바운드에 2스틸 2블록슛, 데본 스캇이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3연패를 마감한 전자랜드는 21승 19패를 거둬 5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에서는 전자랜드가 20-18로 근소하게 앞섰다.

김낙현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렸고, 모트리도 6점을 올리며 예열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 한 때 이승현과 로슨에게 3점 슛을 내줘 오리온에 24-26으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모트리와 이윤기, 이대헌이 고루 득점하면서 34-30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쿼터 막판에는 오리온이 로슨의 연속 득점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스캇 역시 연속 득점으로 응수해 44-39로 틈을 벌렸다.

3쿼터에도 주도권은 전자랜드가 잡았다.

쿼터 종료 49초 전 한호빈이 외곽포를 가동한 오리온이 56-58로 틈을 좁히자 모트리가 2점을 더해 4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4쿼터에서 흐름이 뒤집혔다.

끈질기게 추격의 고삐를 죈 오리온은 이대성이 쿼터 초반 9점을 몰아쳐 65-62로 치고 나갔다.

이후에는 한호빈의 3점 슛과 로슨의 시원한 덩크로 72-64를 만들었다.

전자랜드가 모트리의 '맞불' 덩크를 시작으로 쿼터 후반 72-74까지 추격했지만, 경기 종료 38초 전 이대성의 3점포가 림을 갈라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