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착공, 2030년 세계박람회 전 개항 목표
부산시 "가덕신공항 20년 논란 종지부"…올해안에 예타 마무리
부산시가 26일 국회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 통과에 대해 "2002년 중국 민항기 김해 돗대산 사고 이후 20년간 이어진 신공항 입지선정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며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울경 시도민과 국회의원 등 모든 분에게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가덕도신공항은 동남권을 글로벌 경제·관광도시로 이끌 것이며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전까지 반드시 개항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별법엔 가덕도 입지 명문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김해신공항 백지화 근거 명시, 신공항 주변지역 개발사업, 지역기업 우대·부담금 감면, 신공항 건립추진단 구성 등 조속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내용이 최대한 반영됐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가덕신공항 건설 기술검토 용역과 동남권 관문공항 조류(철새) 현황조사 및 조류충돌 위험 저감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후속 작업에 돌입했다.

공역·지반·수요·물류·환경 등 분야별 기술자문단을 구성해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시공·운영·환경 분야 신공항 문제를 면밀하게 검토한다.

기술자문단은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검토 지원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시는 사전절차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사전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2년 기본계획 수립과 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서 2024년 초에 가덕도 신공항 건설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찾아 "가덕도 신공항은 세계적인 물류거점이 될 수 있고, 2030년 이전에 완공시키려면 속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