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가족 모임서 총 9명 확진…의성 가족 모임-온천 관련 누적 98명
구로구 체육시설 11명 추가, 총 55명…화성 플라스틱 공장 누적 25명
광주 서구 콜센터 관련 총 45명…최근 2주간 감염경로 '불명' 22.3%
코로나19 산발 감염 지속…가족 모임-직장 등 감염 불씨 잇따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가족·지인 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사례가 새롭게 확인됐다.

전남 목포시에서는 가족 모임을 중심으로 총 9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경북 의성군의 한 지인 모임에서는 지난 22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으로 집계됐다.

의성군의 또 다른 가족 모임 및 온천 관련 확진자는 3명 더 늘어 총 98명에 달한다.

경북 봉화군에서도 가족 모임 확진자가 잇달아 현재까지 가족 11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소규모 모임 외에 직장, 체육시설 등에서도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여주시의 한 제조업체와 관련해서는 이달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직장 2곳에서 총 18명이 확진됐다.

화성시의 또 다른 플라스틱 공장에서도 총 25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충남 아산시의 한 건설업체와 관련해서는 종사자 9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충북 보은군의 한 주물공장에서도 종사자 8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전주시의 한 피트니스 센터와 관련해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용자,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도가 집계한 누적 확진자는 총 29명에 이른다.

수도권에서는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규모가 연일 커지는 양상이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과 관련해서는 누적 확진자가 총 25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3명은 이 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과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돼 관련 사례로 포함됐다.

나머지 6명은 새로운 확진 사례이다.

구로구의 한 체육시설에서는 지난 17일 이후 확진자가 11명 더 늘어 총 55명이 됐고, 관악구의 지인 및 직장 관련 사례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18명으로 파악됐다.

경기 남양주시의 한 플라스틱 공장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총 18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부천시 영생교 및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4명 더 늘어 총 178명이 됐다.

성남시에서는 요양병원(누적 74명), 춤 무도장(84명) 관련 확진자가 잇따랐다.

용인시의 운동선수 및 운동시설과 관련해서는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총 56명으로 늘었고, 요양원 및 어린이집 관련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4명 더 나와 총 39명이 됐다.

비수도권에서도 감염 불씨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선 확진자가 6명 늘어 총 192명이 됐다.

보령시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접촉자를 추적하던 중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지인이 12명, 가족 3명, 기타 2명 등이다.

공주시의 한 병원 관련 확진자는 22명으로, 이전 통계보다 3명 더 늘었다.

광주 서구의 한 콜센터 관련 사례는 누적 확진자가 총 45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북구에 소재한 병원과 관련해선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34명이 됐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6천85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358명으로 전체의 22.3%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