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 1년6개월 넘도록 이전 거부…새청사 건립 차질
"청주병원 이전 더는 못 기다려" 청주시 명도소송 제기
청주시는 새 청사 건립 부지를 무단 점유하고 있는 청주병원을 상대로 명도 소송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새 청사를 차질없이 건립하고자 소송을 냈다"고 말했다.

시는 새 청사를 건립하기 위해 2019년 8월 현 청사 바로 뒤에 있는 이 병원 부지(4천600여㎡)와 건물을 178억원에 매입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마쳤다.

그러나 청주병원 측은 이 돈으로는 이전 부지 마련 등이 어렵다며 건축비 추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추가 현금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병원은 현재 3개 진료과목, 274개 병상과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2025년까지 2천312억원(부지 매입비 등 포함)을 들여 현 청사 일원에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의 의미를 살릴 수 있는 새 청사(연면적 5만5천여㎡)를 지을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