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후 갈등 심화…방안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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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 제주도에 갈등 해소 방안 마련 주문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이후 심화한 찬성과 반대 갈등 해소 문제가 제주도의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5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2021년 제주도 주요 업무보고 자리에서 제2공항 갈등을 해소할 복안을 마련할 것을 도에 주문했다.
김희현 도의원은 "도내 9개 언론사가 함께 2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도민 전체 여론조사는 반대 의견이 높았지만, 성산읍 주민은 찬성이 약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체 도민은 반대하고, 제2공항 예정지 지역 주민은 찬성하기 때문에 갈등 요인이 되는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할 때 각기 다른 다양한 결과가 나올 때를 대비한 제주도의 계획, 시나리오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앞으로 제2공항에 대한 국토부의 결론이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도정의 방향성이 없으면 도민이 혼란스러워한다.
도민 사회 분열을 해소하기 위한 복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충룡 도의원은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해 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갈등해결특위)를 만들어 오랫동안 노력해왔다.
그런데 이제는 갈등해결특위가 아닌 갈등조장특위라는 말도 지역에서 나온다.
또 다른 갈등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국토부에서 결론을 내리기 전에 찬반 갈등을 해결할 단초를 만들고 국토부에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의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은 "제2공항과 관련해 지역주민의 수용성 문제가 핵심이었다.
문제는 제주도가 도민과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에 대한 복안이 없었기 때문에 제주도의회가 나설 수밖에 없었던 측면이 있었다.
현재로선 실질적으로 제주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제2공항에 대한 국토부의 결론이 났을 때 제주도가 어떻게 갈등을 해소할 것이냐에 대한 다른 동료 의원들의 주문이 이어지는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모아 대처해야 한다.
고민해달라"고 제주도에 주문했다.
강동원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도민 여론조사가 이뤄진 경위를 보면 작년 12월에 국토부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를 방문하면서 제주에서 도민 의견을 수렴하면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하면서 비롯됐다"며 "국토부가 합리적인 결정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도민 갈등 해소를 위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다만, 현시점에서 제주도의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제주도 내 9개 언론사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제주 2공항 건설과 관련한 도내 견해차를 드러냈다.
전체 도민 여론은 반대가 우세했지만, 공항 예정지 주민의 경우 찬성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가 엇갈리면서 제주 2공항 문제는 해법을 찾아가기는커녕 도민 간 갈등을 부추기는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기관 간 책임 떠넘기기가 아니냐는 논란도 뒤따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3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국토부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이후 심화한 찬성과 반대 갈등 해소 문제가 제주도의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5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2021년 제주도 주요 업무보고 자리에서 제2공항 갈등을 해소할 복안을 마련할 것을 도에 주문했다.
김희현 도의원은 "도내 9개 언론사가 함께 2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도민 전체 여론조사는 반대 의견이 높았지만, 성산읍 주민은 찬성이 약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체 도민은 반대하고, 제2공항 예정지 지역 주민은 찬성하기 때문에 갈등 요인이 되는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할 때 각기 다른 다양한 결과가 나올 때를 대비한 제주도의 계획, 시나리오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앞으로 제2공항에 대한 국토부의 결론이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도정의 방향성이 없으면 도민이 혼란스러워한다.
도민 사회 분열을 해소하기 위한 복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충룡 도의원은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해 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갈등해결특위)를 만들어 오랫동안 노력해왔다.
그런데 이제는 갈등해결특위가 아닌 갈등조장특위라는 말도 지역에서 나온다.
또 다른 갈등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국토부에서 결론을 내리기 전에 찬반 갈등을 해결할 단초를 만들고 국토부에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의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은 "제2공항과 관련해 지역주민의 수용성 문제가 핵심이었다.
문제는 제주도가 도민과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에 대한 복안이 없었기 때문에 제주도의회가 나설 수밖에 없었던 측면이 있었다.
현재로선 실질적으로 제주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제2공항에 대한 국토부의 결론이 났을 때 제주도가 어떻게 갈등을 해소할 것이냐에 대한 다른 동료 의원들의 주문이 이어지는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모아 대처해야 한다.
고민해달라"고 제주도에 주문했다.
강동원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도민 여론조사가 이뤄진 경위를 보면 작년 12월에 국토부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를 방문하면서 제주에서 도민 의견을 수렴하면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하면서 비롯됐다"며 "국토부가 합리적인 결정을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도민 갈등 해소를 위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다만, 현시점에서 제주도의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제주도 내 9개 언론사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제주 2공항 건설과 관련한 도내 견해차를 드러냈다.
전체 도민 여론은 반대가 우세했지만, 공항 예정지 주민의 경우 찬성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가 엇갈리면서 제주 2공항 문제는 해법을 찾아가기는커녕 도민 간 갈등을 부추기는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기관 간 책임 떠넘기기가 아니냐는 논란도 뒤따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3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국토부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