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생종 5만4천여종 서식…한국꼬마잠자리 등 신종 추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생물 종 수가 5만 4천428종이라고 25일 밝혔다.

우리나라에는 약 10만 여종의 생물이 사는 것으로 추정되며, 1996년 공식적으로 생물종 목록을 집계한 이래 2020년 기준으로 약 2만 6천여종이 신종 및 미기록종으로 등재됐다.

2020년에는 한국꼬마잠자리, 노랑배청개구리, 산호디시디해면 등 431종의 신종과 붉은하늘타리, 흰목딱새, 주름망둑, 긴가시뿔게 등의 미기록종을 포함해 총 1천800종이 새롭게 추가됐다.

지금까지 국가생물종목록에 기록된 자생생물은 척추동물 2천28종, 무척추동물 2만 9천439종, 조류 6천303종, 식물 5천557종, 균류 및 지의류 5천616종, 세균 3천229종 등이다.

한국긴뺨자루맵시벌, 은하수갯민숭달팽이 등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종들에는 '코리아(korea)', '코레아(corea)', '한국' 등의 학명이나 국명을 붙여 우리나라 생물임을 강조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 등 자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생물들의 서식 기록을 지속해서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갱신된 국가생물종목록은 '국가생물다양성 정보 공유체계(kbr.go.kr)'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species.nibr.go.kr)' 누리집에서 2월 말부터 파일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