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캐릭터 활용한 AI 영어 학습 프로그램 내달 보급
AI 펭수, 전국 초등학생 영어 선생님으로 변신
EBS의 간판 캐릭터 '펭수'가 전국 초등학생들의 영어 선생님이 된다.

EBS는 다음 달부터 전국 초등학교에 펭수 캐릭터를 활용한 AI(인공지능) 영어 학습 프로그램 'AI펭톡'을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AI펭톡 시범학교를 운영한 결과, 학습효과와 효율성을 인정받았다고 EBS는 설명했다.

AI펭톡은 고도의 음성인식 기술과 자연어 처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어린이의 음성 높낮이와 발음하는 방식이 성인과 다르다는 것에 집중해 초등학생 2만 명 이상이 발음한 5천 시간 분량의 영어 발음 데이터를 탑재했다.

그 결과 어린이의 음성 인식률이 90% 이상에 달해 정확한 영어 회화 학습이 가능하다.

정해진 목표만큼 공부를 끝내면 보상 아이템을 얻거나 새로운 스테이지가 열리는 등 '게임화' 방식을 채택해 팀플레이 도구로 활용할 수도 있다.

공부 결과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로 저장돼 부모나 교사가 사이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학습 자율성을 최우선으로 하지만 정규 교과과정과의 연계도 놓치지 않았다.

교과서 5종(천재교육, 대교, YBM김/최, 동아출판)의 각 커리큘럼에 따른 콘텐츠 구성으로 수업 시간에 배운 단어나 문장 표현을 반복 학습할 수 있다.

AI 펭수, 전국 초등학생 영어 선생님으로 변신
AI펭톡은 세계 최초로 공교육에 AI 외국어 시스템이 도입되는 사례이기도 하다.

김명중 EBS 사장은 "지역, 학교, 학생의 환경·개인적 차이를 넘어 교육혁신을 촉진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펭톡 활용 가이드는 EBS 잉글리시 홈페이지(www.ebs.co.kr)에서 볼 수 있다.

활용 신청은 다음 달 2일부터 16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