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감량한 게레로 주니어 "나는 더 강해지고,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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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감량에 성공한 그는 "몸무게가 줄면서 더 강해지고 빨라졌다.
회복력도 좋아졌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구단이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차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게레로 주니어는 25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루를 향해 뛸 때 한결 가벼운 기분이다"라며 "수비 훈련할 때도 감량 효과를 느낀다.
예전에는 땅볼을 50∼60차례 받는 훈련을 하면 완전히 지쳤는데, 지금은 가뿐하다"고 했다.
이어 "피로를 해소하는 능력 또한 향상했다"고 덧붙였다.
전설적인 야구 선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인 게레로 주니어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9년 타율 0.272, 15홈런, 69타점을 올리며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실책 17개를 범했다.
2019년 게레로 주니어는 3루수로 출전했다.
둔한 움직임 탓에 수비력은 '리그 최하위'로 평가받았다.
그해 게레로 주니어는 과체중 문제로 오른쪽 무릎 통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2020년 2월, 게레로 주니어는 어느 정도 체중을 감량한 뒤에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프링캠프가 취소됐다.
7월 토론토 선수단이 다시 더니든에 모였을 때, 게레로 주니어의 체중은 크게 불어난 상태였다.
게레로 주니어는 2020시즌에 1루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수비력 문제 때문이었다.
타석에서는 타율 0.262, 9홈런, 33타점을 올렸다.

시즌이 종료된 후에 게레로 주니어는 곧바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는 "시즌이 끝난 뒤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는 집에서 '내가 팀을 위해 공헌할 방법이 무엇일까'를 온종일 생각한 적이 있다.
답은 '감량'이었다"며 "내 목표만큼 체중을 줄였다.
지난해 7월 체중보다 42파운드(19㎏)가 줄었다"고 밝혔다.
날씬해진 게레로 주니어는 내심 '3루수 복귀'를 노린다.
그러나 찰리 몬토요 감독은 "이번 시즌 토론토의 주전 3루수는 캐번 비지오다.
게레로 주니어는 1루수로 뛴다"며 "비지오에게 휴식이 필요할 때는 게레로 주니어가 3루수로 뛸 수 있다"고 게레로 주니어의 주 포지션을 '1루'로 못 박았다.
하지만 몬토요 감독도 게레로 주니어의 노력에 감탄했고, 3루수 복귀를 향한 도전도 응원한다.
몬토요 감독은 "게레로 주니어가 골드 글러브를 받을 수 있는 1루수로 자리매김한 뒤에 3루수에 도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