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설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면…소설집 '두 번째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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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반가운 등장인물들을 다시 만날 수 있고, 그들이 펼치는 또 다른 이야기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영화 속편처럼 소설의 뒷이야기를 엮은 단편집이 출간됐다.
'두 번째 웨딩'은 작가 8명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자신의 소설 8편의 뒷이야기를 쓴 소설집이다.
김려령 '우아한 거짓말', 배미주 '싱커', 이현 '1945, 철원'·'그 여름의 서울', 김중미 '모두 깜언', 손원평 '아몬드', 구병모 '버드 스트라이크', 이희영 '페인트', 백온유 '유원' 등에 이어지는 내용을 그린다.
각 작품은 전작에서 주연이 아니었던 인물의 시선으로 흘러간다.
주인공의 언니, 친구, 아버지를 비롯해 사건의 목격자, 새로운 주인공 등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김려령의 '언니의 무게'는 동생 천지가 죽은 뒤 남겨진 자의 몫을 감당하는 언니 만지의 이야기다.
배미주의 '초보 조사관 분투기'는 인턴 역학 조사관으로 첫 파견을 나간 정후의 고생담이다.
이현의 '보통의 꿈'은 가족의 탈북 결정으로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인 북한 소녀 미래를, 김중미의 '나는 농부 김광수다'는 강화도에서 농부의 꿈을 키우는 광수를 그린다.
이밖에 손원평 '상자 속의 남자', 구병모의 '초원조의 아이에게', 이희영의 '모니터', '백온유의 '서브'가 실렸다.
이 책은 창비청소년문학 100권을 기념해 기획됐다.
창비는 "원작을 읽은 독자에게는 베스트셀러의 스핀오프 소설집으로, 원작을 읽지 않은 독자에게는 완성도 높은 신작 소설집으로 각각의 매력을 전한다"고 소개했다.
320쪽. 1만3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