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꼭 이뤄지는 사랑 할 수 있길…액션에도 도전하고 싶어"
한지은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새로운 도전…하길 잘했다 생각"
"선영이는 여태까지 제가 해왔던 캐릭터와 많이 다른 결을 가진 인물이었어요.

그래서 고민도 있었는데 지금은 새로운 도전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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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가 체질'(2019)과 '꼰대인턴'(2020)에서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던 배우 한지은(34)이 '걸크러시' 도시 여성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최근 종영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에서 '연애 직진녀' 오선영 역을 소화해 낸 그를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그는 "선영이는 겉으로는 쿨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외로움을 타는, 불안정한 내면을 가진 친구"라며 "강해 보이면서도 약해 보이는 데에 초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한지은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새로운 도전…하길 잘했다 생각"
오선영과 자신의 싱크로율을 "60% 정도"라고 밝힌 한지은은 "선영이처럼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편이고, 실제로는 소심하지만 겉으로는 좀 더 씩씩해 보이는 게 닮은 것 같다"면서도 "전 연인들에게 준 선물을 다 받아내려는 건 나와 다르다"고 말했다.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종영 이후에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콘텐츠 순위 10위 안에 안착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한지은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랑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가치관과 상황을 보여주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를 했기에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지 않았나 싶다"며 "나 또한 사랑의 모양이 다양하다는 걸 깨달으면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지은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새로운 도전…하길 잘했다 생각"
그가 연기한 오선영은 연인 강건(류경수 분)의 여자사람친구로 인해 헤어짐을 택한다.

"해피엔딩이었으면 좋지 않았나 싶긴 한데, 이게 더 현실적이었다고 생각해요.

건이와 선영이는 서로 좋아하지만 이미 엉켜있는 것들이 너무 많았고, 선영이가 오랜 시간 동안 다짐해서 이별을 택했으니까요.

제가 선영이었다면 연인이 평소에 저에게 얼마만큼 신뢰를 줬는지에 따라 마음이 달라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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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작품에서도 이뤄지지 않는 사랑을 하는 역할을 해왔던 그는 "이뤄지는 사랑에 대한 로망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며 "언젠가는 꼭 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웃음을 보였다.

"로맨스에 대한 욕심도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장르물도 해보고 싶어요.

나중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절권도라는 무술을 배우고 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액션에 도전할 기회가 왔으면 좋겠어요.

시청자분들께는 다음엔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계속 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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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