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개막] ④ 홍감독·박위원·이대표…월드컵 전사들의 '장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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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개막] ④ 홍감독·박위원·이대표…월드컵 전사들의 '장외 경쟁'](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PCM20210205000026007_P4.jpg)
감독과 경영인, 조언자 등 역할은 각자 다르지만, 올 시즌 성적에 따라 희비는 갈린다.
한일 월드컵 때 대표팀의 '캡틴'이었던 홍명보 감독은 울산 현대를 이끌고 사령탑으로서 K리그 데뷔 시즌을 치른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을 지휘한 홍 감독을 향한 울산 팬들의 기대는 매우 크다.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일하다 3년 6개월 만에 다시 선수들을 지휘하게 된 홍 감독도 '지도자 홍명보'의 명예를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가 크다.
길은 하나다.
'최강' 전북 현대 등을 꺾고 우승하는 것이다.
![[프로축구개막] ④ 홍감독·박위원·이대표…월드컵 전사들의 '장외 경쟁'](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PYH2021011116260005700_P4.jpg)
다만, 전북이 일류첸코 영입, 김승대 임대 복귀 등으로 지난 시즌 못잖게 강한 전력을 구축한 터라 홍 감독의 우승 도전은 매우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급 선수들이 즐비한 전북은 올 시즌 '특급 행정가' 박지성까지 영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등에서 선진 유럽 축구 시스템을 가까이서 지켜본 박지성은 전북의 프로·유소년 선수 선발, 육성, 스카우트, 훈련 시스템 등과 관련해 조언하는 역할(어드바이저·위원)을 한다.
![[프로축구개막] ④ 홍감독·박위원·이대표…월드컵 전사들의 '장외 경쟁'](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PYH2021012111470000700_P4.jpg)
결국 불발됐지만, 전북이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출신 유망주인 백승호 영입을 추진하는 데에도 박 위원이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이 성적에 노심초사해야 할 자리에 앉은 것은 아니지만, 신경이 안 쓰일 리는 없다.
이미 박 위원은 '전북인'이다.
박 위원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전북이 클럽 월드컵에서 맞대결하면 "당연히 전북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영리한 플레이로 '꾀돌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영표는 '경영인'으로 옛 동료들과 경쟁한다.
이영표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FC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프로축구개막] ④ 홍감독·박위원·이대표…월드컵 전사들의 '장외 경쟁'](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PYH2020123009400006200_P4.jpg)
강원의 목표는 보통 4위 팀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는 것이다.
방송 해설위원 시절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라는 명언을 남겼던 이 대표이사가 세금으로 운영되는 도민구단 대표이사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낼지 팬들은 주목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이운재 전북 골키퍼 코치와 김남일 성남FC 감독, 설기현 경남FC 감독 등이 각자의 자리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