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감소,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전국 신규 확진자는 2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295명보다 1명 많다.
이들 중 231명(78%)은 수도권, 65명(22%)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112명, 경기 103명, 인천 16명, 강원 13명, 부산 10명, 경북 8명, 대구·광주·충남 각 6명, 경남·전북 각 5명, 충북 3명, 대전·세종·전남 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3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전날과 비슷한 300명대 초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600명대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는 차츰 감소해 300명대로 내려왔지만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도 있기 때문에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또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하면 설 연휴와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이 이번 주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3차 유행이 감소 추세였다가 다시 증가하는 게 아닌가 하는 큰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7명→621명→621명→561명→448명→416명→33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94명꼴로 발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이날 0시까지 누적 확진자가 218명으로 집계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관련해서 5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경북 의성군에서는 5명이 추가로 확진돼 설 명절 가족·지인모임과 관련된 확진자가 일주일 사이에 42명으로 늘었고, 강원도 정선에서도 교회 관련 확진자가 10명 추가돼 누적 22명이 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