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3명 모두 여주 '시리아인 친척모임' 관련
영국발 109명, 남아공발 13명, 브라질발 6명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9명 추가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이달 20일 이후 해외유입 6건, 국내발생 3건 등 총 9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며 "9건 모두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이중 국내에서 감염된 3명은 모두 외국인으로,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경기 여주시 '시리아인 친척모임' 2번 사례 관련 확진자다.

이 시리아인 친척모임과 관련해선 지난 10일 첫 환자 발생 후 총 27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7명이다.

해외유입 사례 6명 중 1명은 입국검역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4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격리 면제자로, 입국 후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방대본은 이들 신규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추가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이번에 9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28명이 됐다.

이 가운데 영국발 변이 감염자가 109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13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가 6명이다.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집단전파 사례는 이날 추가 감염이 확인된 여주시 친척모임 2번 사례를 포함해 총 3건이다.

앞서 경남·전남의 외국인(시리아인) 친척모임과 관련해서도 확진자 38명 중 13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례는 현재 유행이 종료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또 경기 시흥시 일가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 8명 중 6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 사례 역시 유행이 종료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