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첫 휴일 400명대 초반 예상…산발·변이감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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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명→621명→561명→448명→?…어제 오후 9시까지 384명 확진
"변이 바이러스 결국 국내서도 유행할 것…방역수칙 잘 지켜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지속 중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에서 400대로 다소 줄었으나 확산 우려는 여전하다.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설 연휴(2.11∼14)와 지난 15일부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영향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해외발(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또 다른 유행을 야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자체를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앞으로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관리를 더 강화함으로써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를 대체할 만큼 광범위하게 퍼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주 국내 집단감염 상황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방역대응 수위 조절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오늘 400명대 초반 예상,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도…"작년 추석 때보다 올해 설 감염 증가"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448명이다.
직전일(561명)보다 113명 줄어들며 지난 16일(457명) 이후 나흘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조금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384명이다.
직전일(403명)보다 19명 적었다.
최근 오후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400명대 초반이 될 전망이다.
예상대로 확진자가 줄더라도 여기에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더욱이 400명대 확진자는 여전히 작지 않은 규모로, 만약 예상치 못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언제든 다시 500∼600명대 또는 그 이상으로 급증할 수 있는 불안한 형국이다.
최근 1주일(2.14∼20)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26명→343명→457명→621명→621명→561명→448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82명꼴로 나왔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55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에 재진입한 상태다.
방역당국은 공장이나 병원 등 대규모 사업장의 집단발병에 더해 설 연휴 동안 발생한 가족·지인모임 등의 산발적 감염이 최근 증가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추석 때보다 이번 설 연휴 이후 명절모임으로 인한 감염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연휴 동안 고향 또는 타 지역을 방문했거나 친척·지인과 만났던 분들,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에 노출된 분들께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생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단장은 아울러 "유행 상황이 안심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종교활동 시에는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고, 종교활동 이후에는 소모임이나 식사 등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0명 또 늘어 누적 119명…"변이 유입 완전 통제는 불가능"
이런 가운데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날 20명이 새로 확인되면서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19명(영국발 100명, 남아공발 13명, 브라질발 6명)으로 불어났다.
신규 20명은 모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이 가운데 10명은 입국 검역 또는 자가격리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0명은 2건의 국내 집단전파 사례를 통해 확진됐다.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내 집단전파 사례는 앞선 경남·전남 외국인(시리아인) 친척모임 사례를 포함해 3건으로 늘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는 시점의 차이일 뿐 결국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할 수밖에 없다"며 "문제는 그 유행이 기존 바이러스를 완전히 대체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확산하느냐, 확산하지 않느냐의 차이"라고 말했다.
엄 교수는 특히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자체를 완벽하게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 변이종이 크게 유행해서 백신의 예방 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국민들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지금의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변이 바이러스 결국 국내서도 유행할 것…방역수칙 잘 지켜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지속 중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에서 400대로 다소 줄었으나 확산 우려는 여전하다.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설 연휴(2.11∼14)와 지난 15일부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영향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해외발(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또 다른 유행을 야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자체를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앞으로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관리를 더 강화함으로써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를 대체할 만큼 광범위하게 퍼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주 국내 집단감염 상황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방역대응 수위 조절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오늘 400명대 초반 예상,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도…"작년 추석 때보다 올해 설 감염 증가"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448명이다.
직전일(561명)보다 113명 줄어들며 지난 16일(457명) 이후 나흘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조금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384명이다.
직전일(403명)보다 19명 적었다.
최근 오후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400명대 초반이 될 전망이다.
예상대로 확진자가 줄더라도 여기에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더욱이 400명대 확진자는 여전히 작지 않은 규모로, 만약 예상치 못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언제든 다시 500∼600명대 또는 그 이상으로 급증할 수 있는 불안한 형국이다.
최근 1주일(2.14∼20)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26명→343명→457명→621명→621명→561명→448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82명꼴로 나왔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55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에 재진입한 상태다.
방역당국은 공장이나 병원 등 대규모 사업장의 집단발병에 더해 설 연휴 동안 발생한 가족·지인모임 등의 산발적 감염이 최근 증가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추석 때보다 이번 설 연휴 이후 명절모임으로 인한 감염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연휴 동안 고향 또는 타 지역을 방문했거나 친척·지인과 만났던 분들,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에 노출된 분들께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생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단장은 아울러 "유행 상황이 안심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종교활동 시에는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고, 종교활동 이후에는 소모임이나 식사 등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0명 또 늘어 누적 119명…"변이 유입 완전 통제는 불가능"
이런 가운데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날 20명이 새로 확인되면서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19명(영국발 100명, 남아공발 13명, 브라질발 6명)으로 불어났다.
신규 20명은 모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이 가운데 10명은 입국 검역 또는 자가격리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0명은 2건의 국내 집단전파 사례를 통해 확진됐다.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내 집단전파 사례는 앞선 경남·전남 외국인(시리아인) 친척모임 사례를 포함해 3건으로 늘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는 시점의 차이일 뿐 결국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할 수밖에 없다"며 "문제는 그 유행이 기존 바이러스를 완전히 대체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확산하느냐, 확산하지 않느냐의 차이"라고 말했다.
엄 교수는 특히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자체를 완벽하게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 변이종이 크게 유행해서 백신의 예방 효과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국민들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지금의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