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18일 가구별로 중위소득 미달 금액의 절반을 서울시가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위소득 100% 이하 서울시민(4인 가구 기준 연 소득 6천만원)을 대상으로 하는 '안심소득' 제도 시범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예컨대 4인 가족의 연 소득이 2천만원이면, 중위소득 6천만원과의 차액 4천만원의 절반인 2천만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200가구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점진적으로 확대해보겠다는 구상이다.

안심소득제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결정 이전부터 공을 들여온 정책 구상이다.

기준소득을 정해 그 이하만 하후상박을 지원한다는 개념으로 기본소득제의 '우파 버전'으로 여겨졌다.

이밖에 전파사·철물점과 연계한 1인 가구 주택관리 서비스로 '안심주거', 매출이 감소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4무(無) 대출보증'을 통해 '안심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오세훈 "중위소득 미달 가구, 서울시가 '절반'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