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12명, 진천 4명, 보은·괴산 각 1명…누적 1천690명

18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8명이 추가 발생했다.

공장발 감염 등 도내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나와 이틀째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졌다.

충북 18명 확진, 이틀째 두 자릿수…공장발 산발 감염 지속(종합)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까지 청주에서 12명, 진천에서 4명, 보은과 괴산에서 각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6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천 오리 가공업체 관련 확진자들이다.

청주에 사는 이 업체의 50대 직원과 그의 20대 가족, 또 진천에 사는 다른 50대 직원이 확진됐다.

전날 확진된 60대 직원(충북 1671번)의 70대·30대 가족, 또 다른 60대 직원(충북 1660번)의 70대 가족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 업체 관련 도내 확진자는 지난 15일 이후 나흘 새 22명(청주 5명·진천 17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 업체 직원과 가족 등으로 감염이 번지는 상황에 주목해 지역사회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전날 60대 직원(충북 1667번)이 확진된 청주 모 자동차부품업체에서도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전수검사 과정에서 50대 직원 2명과 60대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들 중 1명의 60대 가족도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로써 이 자동차부품업체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흥덕구 거주 20대 확진자도 직장 동료(경기 고양 2004번)와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 20대 확진자의 30대 가족이 추가 확진됐다.

보은에서는 산외면 금속 부품공장의 40대 외국인 근로자 A씨가 확진됐다.

A씨는 설 연휴 인천을 다녀온 뒤 발열·두통·기침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일하는 공장에는 직원 50명이 근무 중이다.

이 중 A씨를 포함한 22명은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A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이 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괴산지역 30대 확진자는 최초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이전 확진자(충북 1666번)의 가족이다.

이 밖에 청주 흥덕구 거주 40대 확진자와 그의 40대 가족, 진천 거주 40대 확진자는 몸살·근육통 등 증세를 보여 진단검사를 했고,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경기도 성남 확진자의 10대 미만 가족이 청주에서 확진됐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충북 발생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690명, 사망자는 58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