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최근 준공한 이천 SK하이닉스 반도체 M16 공장을 이날 오후 방문해 "기술독립은 우리나라의 매우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니 훨씬 더 낫더라는 결론이 나고 있는데, 위기가 기회가 된 셈"이라며 "이번 M16 공장도 반도체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과감한 결단으로 좋은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천시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외곽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하게 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됐고 일자리도 늘어날 것"이라며 "경기도 차원에서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3조5000억원을 투자해 이달 1일 준공한 M16 팹은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노광 장비를 도입한 D램 반도체 생산라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를 "용인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출발점으로서 중요한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 처인구 원삼면 일원 416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것으로, SK하이닉스는 이곳에 122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단지를 조성한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