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당국 유동성 회수에 상승세 꺾여…상하이 0.55%↑·선전 1.11%↓
7일간의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11~17일) 후 다시 문을 연 중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1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 오른 3,675.3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오전 장중 2.1%까지 급등했지만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이례적으로 회수했다는 소식에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2천600억 위안(약 44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회수했는데 중국 시장에서는 춘제 연휴가 끝나자마자 당국이 비교적 큰 규모의 유동성 회수에 나선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유동성 변화에 민감한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선전성분지수는 1.22% 하락한 15,767.44로 마감했다.

선전거래소 중소 기술주 전문 시장의 창업판 지수는 2.74% 급락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우량주 300개의 동향을 반영하는 지수인 CSI300도 장중 5,930.91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가 0.68% 내린 5,768.38로 밀려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현재 홍콩 항셍지수도 1%대 하락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