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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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급증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10대 자산운용사(키움투자자산운용 미공시 제외)의 지난해 총 영업이익(별도 기준)은 4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816억원으로 44.0% 늘어났다.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증시가 상승하면서 주수입원인 운용수수료 수입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영업이익은 삼성자산운용이 전년 대비 27.0% 늘어난 95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운용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순이익은 30.5%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영업이익이 894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이 95.8% 급증한 2563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운용의 순이익은 전체 순이익의 50.7%를 차지했다.

9개 운용사 중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12.6%)과 NH아문디자산운용(-6.0%)를 제외하고 7곳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외에 한화자산운용(21.2%), KB자산운용(20.9%) 등도 순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10대 자산운용사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신영자산운용은 전년 대비 69.3% 증가한 2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부동산투자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가격 상승 덕에 순이익이 97.8% 급증한 590억원을 기록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