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 정부는 이날 오후 케이프타운의 카옐리차 병원에서 의료진 대상 접종에 들어갔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측은 1차로 J&J 백신 8만 회분이 전국에 공급될 예정이라면서, 백신에 대한 정부의 신뢰를 보여주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첫 접종자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남아공은 애초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들여와 접종을 시작하기로 하고 지난 1일 100만 회분을 수령했다.
그러나 이 제품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효능이 제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접종을 보류하고 J&J 백신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미 수령해 놓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되팔거나 다른 백신 제품과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생산업체 인도세룸인스티튜트(SII)에 되가져가라고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전국의 백신 접종소가 준비를 마쳤다면서 "J&J 백신은 대규모 임상에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다.
우리의 보건 인력을 질병과 죽음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