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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에는 총 193점, 약 120억원 규모의 미술품이 출품된다.
고미술품 경매에는 조선 후기 화가인 고송유수관 이인문의 '산정일장(山靜日長)'이 시작가 20억원에 출품된다.
현존하는 이인문 작품 중에서도 가장 대형인 여덟 폭 병풍 작품으로, 은거지의 이상적 풍광을 담았다.
병풍 각 폭 상단에는 명필가로 이름을 알린 유한지가 쓴 시구가 쓰여 있다.
국내 작가로는 지난달 별세한 '물방울 작가' 김창열의 작품이 8점 나온다.
196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연대별로 다른 형태의 물방울 작품이다.
1977년 제작된 '물방울'은 거친 마포 위 영롱한 물방울이 빛나는 작품으로, 추정가는 4억8천만~7억원이다.
한국 추상미술 거장 김환기의 뉴욕 시기 작품 3점도 출품된다.
1967년작 127.3×177.4㎝ 크기의 '무제'는 1960년대 뉴욕 시기에 등장하는 김환기의 혼합재료 양식 회화 중에서도 가장 큰 그림으로, 추정가는 10억~20억원이다.
경매는 현장 참여와 함께 전화, 서면, 홈페이지 실시간 응찰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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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