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개 오디션으로 22명 선발…최정원·아이비 출연
뮤지컬 '시카고'에 윤공주·티파니 영·민경아 캐스팅…4월 개막
4월 개막하는 뮤지컬 '시카고'에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인 티파니 영과 뮤지컬 배우 윤공주, 민경아가 새로운 얼굴로 무대에 선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지난해 여름 '시카고' 공개 오디션을 진행한 결과 벨마 켈리 역에 윤공주, 록시 하트 역에 티파티 영, 민경아를 캐스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기존 멤버인 최정원(벨마 켈리 역), 아이비(록시 하트 역)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시카고'는 19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살인과 탐욕, 부패와 폭력, 간통과 배신이 난무한 시대를 그린다.

동생과 바람난 남편을 살해한 여가수 벨마 켈리와 불륜남을 살해한 죄로 수감된 코러스걸 록시 하트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뮤지컬 '시카고'에 윤공주·티파니 영·민경아 캐스팅…4월 개막
벨마 역을 맡은 최정원은 2000년 초연부터 전 시즌에 출연한 이 작품의 살아있는 역사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윤공주는 '제2의 최정원'이라고 불리는 실력파 배우로 2012년 공연 때 록시 역을 맡은 적이 있다.

록시 역에는 아이비가 올해로 6번째 시즌을 함께한다.

새로 이름을 올린 티파티 영, 민경아는 이번 오디션에서 200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었다.

티파니 영은 2011년 '페임'에서 카르멘 디아즈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

민경아는 지난해 '렌트'에 모린 역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차세대 뮤지컬 배우다
뮤지컬 '시카고'에 윤공주·티파니 영·민경아 캐스팅…4월 개막
이 밖에 빌리 플린 역에는 박건영, 최재림이 선발되는 등 총 22명의 배우가 새롭게 작품에 합류한다.

'시카고'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24년간 9천690회 이상 공연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고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2000년 첫선을 보였고, 지금까지 15번의 시즌을 거쳤다.

이번 시즌은 한국 프로덕션 21주년 기념 공연이다.

작품은 보드빌(통속적인 희극과 노래, 춤을 섞은 쇼) 컨셉으로 위트와 풍자, 흥겨운 재즈 선율이 섞여 있다.

공연은 4월 2일부터 7월 18일까지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