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의료인, 119구급대, 역학조사·검사·이송요원 순차 접종
경남도, 26일부터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 백신 접종 시작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경남에서도 오는 26일부터 요양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경남도는 예방접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예방접종추진단이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예방접종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접종 대상은 도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383개소에 입원·입소하거나 종사 중인 만 65세 미만 2만2천262명이다.

만 65세 이상은 백신 유효성 추가 임상을 확인하고 정부의 접종방안이 확정되면 시행한다.

내달 8일부터는 고위험 의료기관인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161개소의 보건의료인 2만2천196명을 대상으로 접종한다.

그 이후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인 119구급대, 역학조사·검사·이송요원 등 6천789명에 대해서는 내달 안에 접종할 계획이다.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은 자체 접종하고 요양시설 등 자체 접종이 어려운 시설은 보건소에서 방문하거나 시설별로 계약된 의료기관 의사가 방문 접종한다.

지역과 시설 상황에 따라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할 수도 있다.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도입될 예정인 화이자 백신은 도내 감염병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9개 의료기관 1천538명을 대상으로 접종할 예정이다.

앞서 도와 18개 시·군은 지난달 말 도민이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도록 18개 시·군에 내달 중순까지 23개소의 접종센터 설치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창원시는 행정구당 1개소씩 5개소, 인구 10만명이 넘는 김해시는 2개소, 나머지 16개 시·군에는 1개소씩 설치된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코로나19 백신 보관에서 접종까지 빈틈없이 준비해 안전하고 차질 없는 접종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