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구 혁신벤처·스타트업 고용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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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서비스·ICT 기반 유통·서비스 고용 증가 견인
-비대면 혁신기업·신설기업 고용 창출 능력 높아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벤처기업과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 신설기업, 비대면 혁신기업들의 고용창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가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현황을 토대로 벤처기업과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9년말과 비교해 2020년에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말 벤처기업 39,511개사 중 고용정보 유효기업 36,885개사의 전체 고용은 2020년말 기준 72만 4,13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말 기준인 67만 1,233명보다 약 5만 2,905명 늘어난 것으로 고용 증가율은 약 7.9%였다.
2020년말 벤처기업당 평균 고용증가는 ’19년말 18.2명에서 약 1.4명 증가한 19.6명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벤처기업 전체 고용 중 청년 고용은 18만 8,056명으로 전체 고용의 약 26.0%를 차지했다.
여성 고용은 22만 6,615명으로 전체 고용의 약 31.3%를 차지했다.
업종별 고용 현황을 살펴보면, ICT서비스(21,185명), 유통·서비스(9,066명), 바이오·의료(4,942명) 3개 업종이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서비스의 경우에는 ㈜컬리와 같이 ICT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고용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정보 유효기업 36,885개사 중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 7,430개사의 2020년말 기준 고용은 17만 5,824명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의 고용은 전체 고용 대비 약 24.3%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말보다 약 1.6%p 높아진 수치다.
고용 증가율로 보면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의 고용증가율은 15.5%로 벤처기업 전체(7.9%)와 대면 분야(5.6%)를 모두 상회했다.
특히 기업당 고용 증가 역시 비대면 분야가 3.2명으로 전체 1.4명, 대면 분야 1.0명 등 벤처기업보다 모두 높은 걸로 파악되면서 비대면 기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더욱 뚜렷했다.
벤처기업 세 가지 유형 중 고용 증가율과 기업당 고용 증가가 가장 높은 유형은 모두 벤처투자형인 것으로 파악됐다.
벤처투자 유형은 전체 고용 증가율(7.9%)보다 11.6%p 높은 19.5%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했고, 기업당 고용 증가 역시 벤처투자형은 5.4명으로 평균 2명 미만인 전체 및 다른 2가지 유형보다 뚜렷하게 높은 걸로 파악됐다.
2020년 신설 벤처기업은 대상 기업 36,885개사 중 764개사로 확인됐다.
신설 벤처기업의 기업당 고용 창출효과는 전체 및 기존 기업들보다 월등하게 높은 6.5명인 점에서 코로나 위기에도 신설된 벤처기업들은 고용 증가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는 평이다.
고용정보 유효기업 1,730개사 가운데 비대면 분야 피투자기업 916개사의 2020년말 기준 고용은 3만 1,285명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분야 피투자기업의 고용은 전체 고용 대비 약 58.5%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말보다 약 2.3%p 높아진 수치다.
투자 10억원 대비 고용 증가효과를 비교하면 비대면 분야 기업이 4.6명, 대면 분야 기업이 2.2명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코로나 시기에 비대면 분야 기업들의 고용 증가효과가 대면 분야 기업들보다 더 우수한 걸로 나타났다
지역별 고용 증가 상위 5개 지역은 서울(7,407명), 경기(2,754명), 대전(618명), 부산(291명), 경북(261명) 순으로, 해당 지역은 벤처투자 규모 순위도 고용 증가 순위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지난 2020년은 코로나 위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전체 고용을 크게 늘리면서 고용의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며 “올해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경제 도약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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