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두근두근 내 인생', 美아마존 선정 '이달의 소설'
김애란의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이 미국 최대 온라인서점 아마존이 선정한 '이달의 책' 소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고 출판사 창비가 16일 밝혔다.

'이달의 책'은 아마존 에디터가 매월 선정한다.

국내 도서 중에는 앞서 신경숙 소설 '엄마를 부탁해', 황선미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이 뽑혔다.

국내에서 지난 2011년 출간돼 45만부 이상 판매된 '두근두근 내 인생'은 미국에서 지난 1월 'My Brilliant Life'(김지영 옮김·Forge Books)라는 제목으로 번역본이 나왔다.

출간 직후 "살며시 다가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마가리타 몬티모어), "우리로 하여금 가장 힘든 시기를 헤쳐나가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로리 프랭클) 등 현지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동인문학상, 구상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신동엽창작상, 이효석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받은 김애란의 첫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은 17살 나이에 자식을 낳은 어린 부모와 17살을 앞두고 조로증에 걸려 80살의 신체 나이가 된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중국, 베트남, 대만, 독일 등 9개국에 번역 출판됐거나 출간 계약을 마쳤다.

지난 2018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산하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문학진흥단체인 리트프롬에서 수여하는 리베라투르상 후보에 올랐다.

강동원과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동명 영화가 개봉했으며 연극과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