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신진서·박정환이 있다' 농심배 최종라운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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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랭킹 1·2위 신진서와 박정환이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라운드에 출격한다.
농심배 본선 최종라운드인 3차전(10∼14국)은 오는 22일부터 한국기원과 중국기원, 일본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다.
농심배는 한중일 대표 기사 5명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해 우승국을 정하는 바둑 국가대항전이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열린 1·2차전 결과 각국은 2명씩의 생존자를 남겨뒀다.
한국의 신진서와 박정환, 중국 커제·양딩신 9단, 일본 이야마 유타·이치리키 료 9단이 대기하고 있다.
최종라운드 첫 대국인 10국은 신진서와 이야마 유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가 1승으로 앞서 있다.
신진서는 홍기표 9단(1승 1패), 강동윤 9단(1패), 신민준 9단(1승 1패)을 이은 한국의 네 번째 주자다.
지난해 11월 2차전 9국에서 중국 탕웨이싱 9단을 꺾은 신진서는 이번에 이야마유타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는 9국 후 "지난 대회에서 박정환 9단 홀로 마지막까지 대국하게 해 미안했다"고 말한 바 있다.
박정환은 21회 대회에서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남아 4연승을 달렸지만, 마지막 대국에서 커제에게 패해 우승컵을 놓쳤다.
최근 전성기를 맞은 신진서가 이번 대회에서는 박정환을 쉬게 하고 한국에 우승을 안겨줄지 주목된다.
신진서가 패하면 박정환이 또 한 번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출격한다.
박정환에게는 1년 전 준우승 아쉬움을 털어낼 설욕 기회다.
농심배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 하면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천만원의 연승 상금을 추가로 받는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한국은 농심배에서 12번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은 8번, 일본은 1번 우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