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없는 인천 소야도에 배관망 이용한 LPG 공급
도시가스가 연결돼 있지 않은 인천 덕적도 인근 소야도에 배관망을 이용한 액화석유가스(LPG)가 공급된다.

인천시 옹진군은 올해 6월부터 덕적면 소야도에 저장시설과 배관망을 이용해 LPG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옹진군의 모든 섬에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음식을 하려면 LPG 가스통을 사서 써야 한다.

그러나 탱크 시설에 저장된 LPG를 도시가스처럼 배관을 통해 각 가정에 공급하면 가스통을 사지 않아도 되고 연료비도 줄일 수 있다.

옹진군은 18억3천만원을 들여 소야도 전체에 LPG 배관망을 설치할 예정이며 80%가량인 121세대가 가스통이 아닌 배관망으로 편하게 LPG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올해 6월부터 소야도 내 3개 마을에 배관망을 통한 LPG를 공급하고 11월께 나머지 1개 마을에서도 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옹진군은 2019년부터 한국LPG배관망사업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섬 지역에 탱크 시설을 만든 뒤 LPG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옹진군에서는 대청도(소청도 포함) 650세대, 영흥면 66세대, 문갑도 50세대가 배관망을 이용한 LPG를 사용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배관망을 이용한 LPG가 편리한데도 자부담금 100만원가량이 부담스러워 이용하지 않는 주민들도 있다"며 "에너지 효율성이 높을 뿐 아니라 안전하고 남방과 취사를 한꺼번에 할 수 있어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