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장 "韓태양광 활용해달라"…바레인 왕세자 "관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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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궁 회담…건설·에너지·보건·방산 협력 협의
바레인을 공식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5일(현지시간) 오후 살만 빈 하마드 바레인 왕세자를 만나 양국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 국왕이 전날 박 의장에게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세부 협의를 요청하면서 긴급하게 마련된 일정이다.
박 의장은 사프리아 왕세자궁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양국은 건설·에너지 분야에서 많이 협력했는데 앞으로 보건·방위산업·금융 분야에서도 더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태양전지를 층층이 쌓은 적층형 태양광 기술을 언급하면서 "적층형 기술을 걸프협력회의(GCC·아라비아 반도 6개국)에 특허 출원했다.
이 기술이 바레인에서도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살만 왕세자는 "우리는 적층형 기술에 관심이 많다"며 "담수화에 에너지가 매우 필요한데 태양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가 담수화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방산 교류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박 의장은 "한국은 방위산업도 발달했다.
양국 간 국방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있고 방산 협력 MOU를 협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본격적인 방산 협력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살만 왕세자는 "한국과의 협력은 좋다"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보건과 관련해선 K-방역이 화두에 올랐다.
살만 왕세자는 "한국의 방역은 세계적인 모델"이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코로나 방역을 협의하면서 한국을 모델로 하자고 얘기한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영국발·남아공발 변이가 나타나고 있는데 미래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코로나 방역이나 감염병 대응과 관련해 가진 모든 자료를 공유하겠다.
이를 기초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장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적 방향으로 같이 찾아 나가기를 희망한다.
양국이 건강보험 시스템 도입도 협력하고 있는데 정부 간에 구체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4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살만 왕세자는 시종 한국에 대해 친근감을 드러냈다.
살만 왕세자는 "한국은 매우 아름답고 협력할 가치가 있는 나라이자, 세계사적으로도 중요한 나라"라며 "코로나가 끝나면 가장 빨리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는 적절한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김영배, 국민의힘 김형동,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배석했다.
/연합뉴스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 국왕이 전날 박 의장에게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세부 협의를 요청하면서 긴급하게 마련된 일정이다.
박 의장은 사프리아 왕세자궁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양국은 건설·에너지 분야에서 많이 협력했는데 앞으로 보건·방위산업·금융 분야에서도 더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태양전지를 층층이 쌓은 적층형 태양광 기술을 언급하면서 "적층형 기술을 걸프협력회의(GCC·아라비아 반도 6개국)에 특허 출원했다.
이 기술이 바레인에서도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살만 왕세자는 "우리는 적층형 기술에 관심이 많다"며 "담수화에 에너지가 매우 필요한데 태양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가 담수화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방산 교류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박 의장은 "한국은 방위산업도 발달했다.
양국 간 국방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있고 방산 협력 MOU를 협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본격적인 방산 협력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살만 왕세자는 "한국과의 협력은 좋다"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보건과 관련해선 K-방역이 화두에 올랐다.
살만 왕세자는 "한국의 방역은 세계적인 모델"이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코로나 방역을 협의하면서 한국을 모델로 하자고 얘기한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영국발·남아공발 변이가 나타나고 있는데 미래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코로나 방역이나 감염병 대응과 관련해 가진 모든 자료를 공유하겠다.
이를 기초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장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적 방향으로 같이 찾아 나가기를 희망한다.
양국이 건강보험 시스템 도입도 협력하고 있는데 정부 간에 구체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4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살만 왕세자는 시종 한국에 대해 친근감을 드러냈다.
살만 왕세자는 "한국은 매우 아름답고 협력할 가치가 있는 나라이자, 세계사적으로도 중요한 나라"라며 "코로나가 끝나면 가장 빨리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는 적절한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김영배, 국민의힘 김형동,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배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