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액의 55% 상반기 집행…긴급입찰·선금 지급 등 활용
"코로나19 위기 극복한다" 양구군 재정 빠른 집행 추진
강원 양구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올해도 재정의 빠른 집행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신속 집행 대상 예산 2천681억원 중 절반 이상인 1천477억원(55%)을 상반기에 집행할 방침이다.

또 추진단을 구성해 실적을 관리하고 예산 집행 어려움을 파악해 집행률 향상 방안을 찾는다.

재정 신속 집행은 계약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세출예산 집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일부 사업은 긴급 입찰을 신행해 소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계약을 맺은 뒤 특정한 사유가 없으면 최대 80%까지 선금을 지급한다.

수의계약은 금액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고 절차는 완화하며 각종 보증금은 축소한다.

관급자재 구매 시 선고지 제도를 활용하고 일상 감사와 계약심사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당일 심사를, 적격심사는 3일 이내로 기간을 단축한다.

이 밖에도 일괄구매와 장비 임대료 선지급, 이월사업 조기 집행 등을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

오민수 기획조정실장은 "상·하반기 균형 잡힌 예산을 집행해 이월 및 불용액을 최대한 줄이겠다"며 "상반기 목표액을 달성해 재정 운용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