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총선서 좌파정당 압승 눈앞…정치권 변화 기대 반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80% 개표결과 자결당이 크게 앞서…코로나 사태 속 조기총선
발칸반도 소국 코소보에서 14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좌파 정당 자결당(VV)이 압도적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코소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투표의 약 80%를 개표한 결과, VV가 48% 정도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그 다음으로 중도 우파 정당 코소보민주당(PDK)과 코소보민주동맹(LDK)의 득표율은 각각 17%, 13%에 그쳤다.
잠정 투표율은 47%로 지난 총선인 2019년보다 2.5%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VV 지지자들은 수도 프리슈티나 VV 당사 주변에서 행진하고 광장에 모여 경적을 울리는 등 기쁨을 표현했다.
PDK와 LDK는 패배를 인정했으며 LDK의 압둘라 호티 총리는 앞으로 의회에서 건설적인 야당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AFP는 총선 결과가 기존 정치권에 질린 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선거는 VV 소속 알빈 쿠르티 총리 내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이던 작년 3월 실각한 뒤 11개월 만에 치러졌다.
알빈 쿠르티는 2019년 10월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잡았지만 코로나19 대응 등을 놓고 연립정부 파트너인 중도 우파 LDK와 갈등을 빚다가 LDK 주도로 제출된 내각 불신임안이 의회에서 통과하며 연정이 붕괴했다.
이후 LDK의 압둘라 호티 부총리가 총리로 임명돼 과도기 정부를 이끌어왔다.
코소보는 1인당 국민소득이 4천300 달러(약 476만 원) 남짓으로 유럽에서 가난한 국가 가운데 하나다.
전체 인구 190만 명의 91%가 이슬람교도인 알바니아계다.
1990년대 말 유고 연방이 해체될 때 세르비아에서 분리 독립하려다 1만3천여 명이 숨지는 비극적인 전쟁을 겪었다.
내전 종식 9년 만인 2008년 유엔과 미국·서유럽 등의 승인 아래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포했으나 세르비아와 그 우방인 러시아·중국 등은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유엔 가입조차 거부해왔다.
/연합뉴스
AFP에 따르면 코소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밤 투표의 약 80%를 개표한 결과, VV가 48% 정도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그 다음으로 중도 우파 정당 코소보민주당(PDK)과 코소보민주동맹(LDK)의 득표율은 각각 17%, 13%에 그쳤다.
잠정 투표율은 47%로 지난 총선인 2019년보다 2.5%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VV 지지자들은 수도 프리슈티나 VV 당사 주변에서 행진하고 광장에 모여 경적을 울리는 등 기쁨을 표현했다.
PDK와 LDK는 패배를 인정했으며 LDK의 압둘라 호티 총리는 앞으로 의회에서 건설적인 야당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AFP는 총선 결과가 기존 정치권에 질린 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선거는 VV 소속 알빈 쿠르티 총리 내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이던 작년 3월 실각한 뒤 11개월 만에 치러졌다.
알빈 쿠르티는 2019년 10월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잡았지만 코로나19 대응 등을 놓고 연립정부 파트너인 중도 우파 LDK와 갈등을 빚다가 LDK 주도로 제출된 내각 불신임안이 의회에서 통과하며 연정이 붕괴했다.
이후 LDK의 압둘라 호티 부총리가 총리로 임명돼 과도기 정부를 이끌어왔다.
코소보는 1인당 국민소득이 4천300 달러(약 476만 원) 남짓으로 유럽에서 가난한 국가 가운데 하나다.
전체 인구 190만 명의 91%가 이슬람교도인 알바니아계다.
1990년대 말 유고 연방이 해체될 때 세르비아에서 분리 독립하려다 1만3천여 명이 숨지는 비극적인 전쟁을 겪었다.
내전 종식 9년 만인 2008년 유엔과 미국·서유럽 등의 승인 아래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포했으나 세르비아와 그 우방인 러시아·중국 등은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유엔 가입조차 거부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