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개헌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개헌을 반대하는 호헌세력"이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개헌을 주장하면서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SNS에 "시대를 바꾸기 위해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구체적으로 한 전 대표는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줄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3년 임기 단축’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의 시작과 끝을 맞추기 위한 목적 외에 개헌의 실현 가능성을 크게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만약 3년 임기 단축을 약속하고 그것을 지킬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3년 만에 다시 선거를 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개헌에 동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국민을 먼저 생각한다면 개헌은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그것을 위해 저는 3년 임기 단축을 약속하고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개헌 적임론자라는 의미다.이어 한 전 대표는 ”87헌법은 우리를 선진국과 민주국가로 만들어 준 위대한 헌법이었지만, 한쪽에서는 탄핵 30번, 한쪽에서는 계엄으로 이미 통제력을 잃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민주당 모두를 비판했다.다만 내각제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내각제는 국민들께서 싫어하시니 안된다"고 말했다.한 전 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 4년 중임제, 국회 양원제,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 시작과 끝을 맞춰 책임정치 구현’이 저의 권력구조 개헌 의견“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6월 조기 대선이 현실화한 가운데 중도층을 겨냥한 정권 정책 경쟁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각 정당은 상속세·소득세 등 감세 정책을 앞세워 정책 주도권 선점에 나섰다. 탄핵 정국에서 정치 양극화가 심해지자 중도 및 청년층 표심을 얻는 게 대선 승리의 필수 열쇠가 됐다는 게 각 당의 공통된 인식이다.진보 진영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찌감치 정책 ‘우클릭’에 나섰다. 상속세 완화 정책이 대표적이다. 민주당은 상속세 일괄공제를 현행 5억원에서 8억원으로 상향하는 개편안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내놓은 배우자 상속세 전면 폐지 방침에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고세율 인하 등에는 반대해왔다.또 민주당은 근로소득세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족한 당내 특별위원회인 ‘월급방위대’는 근로소득세 기본공제 금액을 현행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월급을 받는 대다수 근로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표심에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최저세율(6%) 적용 구간 등 과표구간 조정, 물가를 연동한 과세표준 운영 등도 주요 아이디어로 거론된다.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강한 감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당은 상속세 과세를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는 상속세 개편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전체 상속 대상 재산이 아니라 개별 상속인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을 기준으로 과세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상속세도 줄어든다.국민의힘은 상속세 일괄공제 한도를 10억원 높이고 최고세율을 현행 50%에서 40%로 하향하는 방안도 내놨다. 부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 의사를 재차 강하게 피력했다.홍 시장은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번은 민심에서 졌고, 두 번째는 민심에서 이기고 당심에서 졌다"면서 "이번에는 민심과 당심에서 모두 이겨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열겠다"고 적었다.앞서 이날 오전 한 차례 글을 올린 데 이어 또 한 번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홍 시장은 "100년 미래 대한민국의 기틀을 만들겠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나아가겠다"면서 "30년 준비한 경륜과 국정철학으로 박근혜 탄핵 때처럼 패전 처리 투수가 아닌 대한민국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이날 오전에는 "25번째 이사를 한다. 53년 전 동대구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상경했던 그 시절처럼 이번에는 고속열차를 타고 상경한다"며 "마지막 꿈을 향해 즐거운 마음으로, 그 꿈을 찾아 상경한다"고 대선 출마 의사를 다시 밝혔다.그러면서 "다음 주는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다. 화요일 퇴임 인사 다니고, 목요일은 시의회에 퇴임 인사하고, 금요일은 대구시청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며 주중 시장직 사퇴 의사도 전했다.홍 시장이 사퇴하면 대구시는 김정기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