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가락 테니스 선수 존스, 세계 44위 꺾고 투어 본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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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는 14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WTA 투어 필립 아일랜드 트로피(총상금 23만5천238 달러)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정싸이싸이(44위·중국)를 2-1(6-2 3-6 6-2)로 제압했다.
올해 21살인 존스는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WTA 투어 단식 본선에서 승리했고, 세계 랭킹 100위 이내 선수를 상대로도 첫 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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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을 잡아야 하고, 코트를 부지런히 뛰어다녀야 하는 테니스 선수로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는 신체 조건이다.
이미 10차례 이상 수술대에 올랐던 존스는 어릴 때 의사로부터 "테니스 선수로 성공하기는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그는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호주오픈 예선을 3연승으로 통과, 전 세계에서 테니스를 가장 잘하는 선수 128명이 겨루는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당시 존스는 예선 1회전에서 모니카 니쿨레스쿠(146위·루마니아)를 2-0(6-3 6-2)으로 잡았는데 니쿨레스쿠는 2012년 세계 랭킹 28위에 올랐던 베테랑이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본선이었던 이달 초 호주오픈 1회전에서 셀비 로저스(57위·미국)에게 0-2(4-6 1-6)로 져 탈락한 존스는 호주오픈과 같은 장소인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투어 대회에 출전해 값진 승리를 따냈다.
특히 존스의 호주오픈 1회전 상대였던 로저스는 현재 16강까지 진출해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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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가 이날 꺾은 정싸이싸이는 2019년 프랑스오픈 여자복식 준우승을 차지했고, 단식에서도 지난해 세계 랭킹 34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존스의 2회전 상대는 패트리샤 마리아 티그(56위·루마니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