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캠프 마친 수베로 한화 감독 "거제 환경·선수 파악 만족"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첫 외국인 사령탑인 카를로스 수베로(49) 감독이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베로 감독은 14일 구단을 통해 "거제 캠프를 시작하며 목표로 했던 선수 파악이 잘 이루어져 만족스럽다"며 "우리 선수단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와 목적성을 가진 훈련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2차 대전 캠프에서는 청백전과 연습경기 등 실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선수들이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2월 1일부터 경상남도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열었다.

1차 캠프는 14일에 종료했다.

한화 구단은 "선수들이 2주 동안 체력, 기술 훈련을 종합적으로 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했다"고 설명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치른 훈련에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현장 지원 스태프 모두 만족했다.

거제의 기후와 숙식 환경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거제 날씨는 낮 최고 기온이 섭씨 14도를 웃도는 등 과거 스프링캠프지였던 일본 오키나와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한화 구단은 "시설 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았다"며 "하청스포츠타운은 지난해 6월 준공된 신축 구장으로 메인 구장을 비롯해 불펜과 보조구장 등을 갖추고 있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는 하청야구장 2면까지 활용해 파트별 맞춤 훈련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구단은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사용하는 흙을 거제로 공수해 마운드와 1·3루 불펜, 내야를 1군 구장 환경과 비슷하게 꾸렸다.

구장관리팀 전문인력도 거제에 상주하며 훈련 환경을 지속해서 관리했다.

한화 1군 선수단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로 이동해 오는 16일부터 3월 1일까지 2차 캠프를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