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와 경기 남양주 간 제2경춘국도가 노선을 확정해 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접근성 등의 문제점이 개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제2경춘국도 노선 확정으로 사업 본격화…도심 접근성 개선될까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추진된 제2경춘국도 건설은 주말만 되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는 기존 경춘국도와 서울양양고속도로 통행량 분산을 위해 자동차 전용도로(4차로·33.6㎞)를 신설하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원주국토관리청이 해당 사업의 최종노선을 결정했다.

앞서 노선 결정을 앞두고는 강원도와 춘천시, 경기도와 가평군이 각 지자체에 유리한 노선을 선점하고자 갈등을 빚기도 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의 주요 시설계획에 따르면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부터 춘천시 서면 당림리까지 교량은 24개 5.63㎞에 달한다.

춘천지역에는 굴봉교(270m)와 강촌대교(400m)가 설치되며 터널은 춘천 명태산과 굴봉산을 통과하는 새덕터널(2천440m)·굴봉터널(850m) 등 총 20곳에 13.64㎞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제2경춘국도가 건설되면 춘천~서울 간 통행시간이 기존 39분에서 35분으로 단축되고 기존 경춘국도 남양주∼춘천 구간도 50분에서 38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실시설계는 7월께 착수될 전망이며 2022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춘천시청에서 열린 주민 설명회에서 접근성 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나와 개선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제2경춘국도 노선 확정으로 사업 본격화…도심 접근성 개선될까
남산면은 해당 도로가 마을과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고 관광객이 많은 찾는 방하리 등에도 인터체인지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또 제2경춘국도 시종착 지점 일부가 기존 국도와 인접해 서면 안보리 일대 교통사고 위험 우려도 제기됐다.

춘천시 등은 안보리 지역 교차로를 연결하는 구간을 지하도로나 고가도로 등 입체 교차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춘천시는 이번 노선이 기존 경춘국도와 연결돼 도심까지 연결할 국도대체우회도로(안보∼용산) 조기 건설의 필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시종착지인 춘천 외곽 서면 안보리에서 도심까지 이어지는 도로는 기존 도로를 이용해야 해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춘천시는 서면 안보리부터 신북 용산 간 국도대체우회도로를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6차 기본계획(2026∼2030년)에 포함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제2경춘국도 노선 확정으로 사업 본격화…도심 접근성 개선될까
춘천시 관계자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강촌까지 고가차도나 지하차도로 등 평면교차로를 개선해 달라고 제안했으며 주민들이 요구사항도 노선 결정 전까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