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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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2021년 동안 직장인들 피로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을 제외하면 주중 휴일이 3일 밖에 안 남았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명절을 제외한 주중 휴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올해 주중에 쉬는 날은 명절 5일(설 연휴 2일·추석 연휴 3일)을 제외하고 모두 4일(새해 포함)에 불과하다. 이는 2010년 이후 최저치다. 월별로 따지면 4·6·7·8·10·11·12월 등 7개월 간 휴일이 없다.

지난 10년 간 명절을 제외하고 매년 주중 공휴일은 6~8일 사이를 오갔다. 하지만 통상 토요일에 공휴일이 많이 몰리는 해가 되면 휴일 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도별 주중 공휴일 수(명절 제외·대체 휴일 포함). 2021년 명절 제외 남는 주중 공휴일 수는 4일에 불과하다. 이는 2010년 이후 최저치다. /그래프=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연도별 주중 공휴일 수(명절 제외·대체 휴일 포함). 2021년 명절 제외 남는 주중 공휴일 수는 4일에 불과하다. 이는 2010년 이후 최저치다. /그래프=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상반기에 남은 휴일은 삼일절(3월 1일), 어린이날(5월 5일), 석가탄신일(5월 19일) 뿐이다. 현충일(6월 6일)은 일요일이고, 재보궐 선거(4월 7일)은 공휴일이 아니어서 쉬지 못한다.

하반기에는 추석 명절(9월 20~22일)을 제외하면 주중 휴일이 전무하다.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성탄절(12월 25일) 모두 토요일 혹은 일요일이다.

내년인 2022년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에는 신년부터 토요일로 쉬는 날 하나를 놓친다. 또한 석가탄신일, 한글날, 크리스마스가 일요일로 확인된다. 통상 날짜는 올해 토요일이면 내년에는 일요일로 하루씩 밀리기 때문으로 올해와 같은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중 쉬는 날은 2023년에 8일로 평년치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