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 '안개조심'…서해안 가시거리 최단 100ｍ 미만

설 다음 날인 13일 서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꼈다.

기상청은 13일 오전 8시 현재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ｍ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어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 남부 서해안과 충남 북부, 전북 북부 서해안에는 가시거리 100ｍ 미만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어있다.

주요 지점별 가시거리는 경기 화성 운평리 70ｍ, 안산 130ｍ, 평택 160ｍ, 인천 옹진 영흥도 190ｍ, 충남 예산 70ｍ, 태안 만리포 80ｍ, 아산 100ｍ, 전북 군산 선유도 80ｍ, 부안 변산면 120ｍ 등이다.

이날 정오까지 서해안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고 일부 지역에서는 10m 이하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예정이다.

서해대교와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서해안과 인접한 도로나 교량은 바다 안개가 들어왔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하면서 가시거리가 갑자기 짧아질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낮 동안에도 박무(엷은 안개)나 연무(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대기 중에 연기와 먼지 등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부옇게 보이는 현상)가 끼는 곳이 많겠다.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은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짙은 안개로 인한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많으니 운전할 때는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연합뉴스